최근 1인 가구와 청년층을 중심으로 셰어하우스 생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양이를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공동주택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조용한 성향을 가지고 있어 셰어하우스와 비교적 잘 어울리지만, 주의해야 할 요소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셰어하우스에서 고양이를 건강하고 조화롭게 키우기 위한 규칙 설정, 공간 분리, 소음 대책을 중심으로 자세히 안내합니다.
1. 셰어하우스에서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조건
셰어하우스에서 고양이를 키우려면 가장 먼저 하우스 규정과 입주자 동의가 필수입니다.
① 계약 전 확인사항
- 애완동물 허용 여부: 대부분의 셰어하우스는 기본적으로 반려동물 금지. 단, 일부는 고양이 허용
- 계약 조항 확인: 고양이 키우는 경우 계약서에 별도 명시가 되어 있어야 함
- 추가 보증금 또는 청소비: 입주 조건으로 고양이 보증금 10~30만 원 추가 요청 가능
② 함께 사는 룸메이트와의 협의
- 공용 공간 이용 방식(거실, 부엌 등)에 대해 사전 협의
- 알러지, 동물 공포증 여부 확인
- 밤중 울음, 냄새, 털날림 등 예상 문제점 공유 및 동의서 작성
TIP: 입주자 모두의 동의 없이는 고양이를 데려오지 않는 것이 기본 예의입니다. 서면 동의서가 있으면 나중에 분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고양이 전용 공간 분리 및 동선 설계
셰어하우스의 공간은 대부분 제한적입니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지낼 수 있도록 자기만의 공간을 분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고양이 전용 방 또는 공간 확보
- 가능한 경우 고양이와 함께 지낼 수 있는 방 하나를 단독 사용
- 방 안에 화장실, 급식기, 물그릇, 하우스, 스크래처 등을 모두 배치
② 고양이 출입 제한 구역 설정
- 공용 주방, 거실, 욕실 등은 고양이 출입 제한
- 문이나 펜스로 고양이 출입을 통제
③ 고양이 동선과 배치
- 창가, 캣타워 등 수직 공간 확보
- 밤에는 조용한 공간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
- 문틈 탈출 방지를 위해 문 고정장치 활용
TIP: 고양이는 영역 동물입니다. 이동 가능한 구조물을 너무 자주 바꾸지 않고, 일정한 루틴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셰어하우스에서의 고양이 소음 관리
고양이는 조용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야행성 특성 때문에 밤에 울거나 뛰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셰어하우스에서는 특히 소음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① 고양이 야간 행동 조절
- 저녁 식사 후 충분한 놀이시간 제공
- 자동 장난감 또는 인터랙티브 토이로 에너지 소모 유도
- 밤 시간대 급식은 자동급식기로 조용히 해결
② 울음소리 대비
- 중성화 수술 미시행 시 발정기에 울음 심해짐 → 중성화 필수
- 불안하거나 외로울 때 우는 경우 → 주기적 교감 필요
③ 바닥 소음 완화
- 점프, 질주 시 충격음 완화 위해 러그, 매트, 코르크 타일 활용
- 스크래처는 진동 흡수형 소재 선택
TIP: 고양이의 활동 시간을 보호자의 생활 리듬에 맞춰 낮에 몰아주면 야간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4. 청결과 알러지 관리 – 동거인을 위한 배려
고양이를 키우는 데 있어 가장 민감한 문제가 바로 털 날림과 화장실 냄새입니다. 셰어하우스에서는 공용 공간의 청결과 냄새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① 털 날림 방지
- 하루 1회 브러싱으로 털 빠짐 최소화
-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털·먼지 제거
- 전용 담요, 방석 사용 후 자주 세탁
② 화장실 냄새 관리
- 두부모래, 콘모래 등 저냄새 친환경 제품 사용
- 배변 직후 즉시 청소, 탈취제 비치
- 화장실은 항상 방문 안쪽 설치
③ 알러지 대응
- 알러지 있는 룸메이트가 있을 경우 반드시 별도 공간 확보
- 환기 자주, 실내 습도 50% 유지
TIP: 고양이 털은 청소기로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정전기 제거 브러시나 고무장갑 활용이 좋습니다.
5. 셰어하우스 내 고양이 보호자 매너 수칙
- 소음·청결 관리 철저히 하기
- 고양이 건강 이상 시 즉시 조치 – 질병 전염 방지
- 방문객 응대 시 고양이 격리
- 매월 털 관리 및 화장실 상태 점검 일정 공유
추가 TIP: 보호자는 셰어하우스의 일원이자, 고양이의 전담 보호자입니다. 반려동물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예방에 집중하세요.
셰어하우스에서도 고양이와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셰어하우스는 다양한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지만, 고양이의 특성과 생활 리듬을 충분히 이해하고 세심하게 관리한다면 반려묘와의 생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소음 최소화, 공간 분리, 청결 유지 등 보호자의 노력만 있다면 타 입주자와의 마찰 없이 건강하고 조화로운 동거가 가능합니다.
고양이와 보호자, 그리고 함께 사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 생활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보세요. 배려와 책임이 함께하는 반려생활이 여러분의 일상에 더 많은 기쁨과 따뜻함을 가져다줄 것입니다.